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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일상

잠실새내 남경막국수 후기

by 택시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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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서부터는 제 평소의 모습도 같이 공유해보려고 해요☺️ 재밌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부터 냉면을 노래 부르던 제게 남편이 그럼 주변 지인들이 추천해주는 막국수집을 가보자고 하더군요.
사실 저는 시원한 국수가 먹고 싶었던거지 , 막국수 하면 그 비빔막국수밖에 생각이 안 나서 별로 내켜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찐 내향형 인프피인 저에게 외출이란 정말 큰일이죠.
외출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힘든일이거든요.
외향형인 남편은 이런 저를 항상 이해를 못 해요, 도대체 왜 어쩌다 있는 휴일마다 집에만 있냐고! 😡
하지만 인프피인 저에게 어쩌다 있는 꿀 같은 휴일엔 집이죠.

어찌 됐건 남편이 제가 좋아하는 들깨 요리도 있다는 말에 따라나섰습니다. 택시 타고 1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골목골목 주택가와 식당이 밀집한 곳에 작은 가게였어요.

남편 근처 사는 지인들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줬다는데
확실히 맛집이라 그런가 젊은 층이 많더라고요.

근데 막국수가 한 그릇에 10000원이나 하더라고요.
왜 이리 비싸나 솔직히 생각했습니다.
남편하고 들깨 막국수, 비빔막국수, 묵무침, 감자전을 시켰습니다. 둘이서 참 잘 먹죠? 참고로 전 국수 또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국수 3그릇과 묵무침, 감자전까지.. 하하 저희가 이 정도입니다.. 밥값만 48000원 나왔습니다..


음식을 가져다주시면서”아무것도 넣지 마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식초랑 겨자는 왜 있는 거지…?
들깨 막국수가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들깨도 팍팍 들어갔고 국물이 조금 들어갔는데 사골육수 같더라고요.
면도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바로 뽑아서 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면이 불거나 그런 것도 없고 찰지고 맛있어요. 감자전도 좀 특이했습니다. 보통 저희가 먹던 그런 감자전이 아니라 전병 질감의 감자전이라고 할까?
묵무침은 쌉싸름한 채소를 많이 넣어주셔서 제 입맛엔 딱이었지만 남편은 시큰둥하더라고요.

경상도 남자인 저희 남편은 이제는 간을 약하게 먹는다고 자기는 우기는데 제가 보기엔 아직도 간이 센 걸 좋아합니다.
여기 가게 음식이 다 심심한 맛이더라고요.
간이 센 걸 싫어하는 전 입맛에 딱이었지만 간이 좀 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너무 심심한 맛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결론은 저는 너무 맛있었다이고 남편은 맛이 너무 심심했다 였습니다. 근데 남편이 물어보더라고요. 그렇게 두 그릇이나 먹는 저보고 만약에 서울에 다른 곳으로 이사 가면 멀리라도 막국수가 당기면 여기 와서 먹을 생각이 드냐고..
역시 장사꾼의 버릇은 못 고치나 봅니다. 재방문의 의사가 생기는 가게냐가 관건이라는 거죠. 후후 저는 다시 재방문할 거라고 했습니다.
제가 컴퓨터 캡처를 몰라서 지도를 올릴 수 없는 점을 이해해주세요.
그냥 "잠실 새내 막국수" 치면 남경 막국수가 나오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 드셔 보시길 권해드려요.
tip 간 약한 게 싫으시면 비빔 드실 거면 양념 많이 넣어달라고 하세요.
아참! 여기 월요일은 휴무라고 쓰여있었어요! 월요일은 피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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