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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일상

출산만 하면 찾아오는 고양이

by 택시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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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저번 길고양이 가게 포스팅 이후로 악플에 너무 시달려서
더는 길고양이에 대해 안 쓰려고 했습니다.
가게가 망해라, 주인 위생 꼬락서니가 보인다, 쥐새끼랑 너라면 밥 먹겠냐, 신고 안 당한걸 다행인 줄 알아라, 이걸 글이라고 올렸냐는등 악플이 너무 많이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제가 캣맘이다 보니 길냥이에 대해 안쓸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제부터 악플은 IP까지 차단되니 알고 계세요.


저에게는 좀 특별한 고양이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고양이의 시선을 바꿔준 “쿠로”라는 고양이인데
이 녀석이 참 특이한 게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거나 출산할 때쯤 되면 저를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게 근처에서 쿠로를 발견했습니다.
쿠로랑 저는 눈이 마주쳤고”쿠로야~” 부르는 소리에 쿠로가
빤히 쳐다보더니 슬금슬금 어디론가 갑니다.
저는 다시 나타난 쿠로가 궁금해 따라가 봤습니다.


역시나 이 녀석 출산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밥을 갔다 줬는데 하악 거리며 새끼 고양이를 보호하려 듭니다. 이럴 거면 왜 나를 불렀냐 이 녀석아.
어차피 다른 분들이 밥을 주는 곳도 있고 해서 그냥 이번엔 모른 척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근데 말씀드렸죠? 출산만 하면 나타나는 녀석이라고.
일주일쯤 지나서 가게에 새끼 고양이들을 데리고 이주해오더라고요.
매번 출산을 하면 이 녀석을 저를 찾아와 새끼 고양이들과 맡겨 둡니다. 그렇다고 저와 친하진 않습니다.

제집인 양 여기 와서 항상 저를 찾아와 새끼들이 여기서 돌보는 게 참 웃깁니다.
이러고선 새끼들이 독립할 때쯤 되면 새끼 고양이를 저한테 맡기고 또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그리고선 어디선가 또 임신을 해서 출산을 할 때쯤 돌아오죠.
그래서 중성화를 해주려고 해도 항상 출산과 임신이 겹쳐 중성화 시기를 잡기가 힘들었어요.
근데 한 마리 고양이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왜 안 보이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또 나타난 쿠로. 더 재밌는 사실이 뭔지 아세요?
이 녀석들을 챙기는 건 접니다. 쿠로는 어디서 놀다가 저녁이나 한 번쯤 와서 새끼 고양이들과 같이 있어줍니다.
케어하는 건 저죠. 제가 유모인 줄 아는 것 같습니다. 하하
그래도 저를 믿고 출산하면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매번 찾아오는 쿠로.
얼른 중성화를 먼저 시켜야겠어요. 아기 고양이를 떠나 쿠로의 건강을 위해서 중성화는 필수니깐요.
쿠로는 제가 유모인 줄 아는거겟죠? 쿠로야 이젠 아기 좀 돌보자. 그리고 얼른 중성화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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