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와 일상

시각장애인에게 소리지른 할머니

by 택시 2022. 4. 26.
반응형

안녕하세요,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조금 껄끄러울수 있는 이야기인데요.나이를 잘못 드신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첫 이야기는 제가 겪었던 진상 손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늘상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노력하고 있지만 오늘은 정말 너무 황당해서 얼어버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60대가 조금 넘어보이시는 아저씨 손님이셨는데 계산을 하시면서 계산대 앞에 사탕을 보면서 말씀 하시더라구요.

"이 사탕 먹어도 되나?" 하시길래 " 그럼요~ 드셔도 되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아저씨손님께서는 " 하나 까줄수 있나?" 하시길래 그냥 웃으면서 하나를 까서 드릴려는데 입을 내미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생각할 틈도 없이 제 손가락까지 쭉 빠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더 어이없었습니다.

"역시.. 여자가 주는 사탕이라 그런지, 맛있네?" 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

너무 놀라 어버버하는 사이에 제 손가락에는 그 손님의 침이 잔뜩 묻어있더라구요.. 웃으면서 가시는 손님에게 어이가 없어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 겪었던 진상 할머니 때문인데요.

집에 오늘 길에 버스를 탔는데요, 저상버스이다보니 앞에 두자리씩 장애인 또는 노약자석이 있습니다.

한자리씩이 아니라 두명씩 앉을수 있는 좌석이요.

할머니 한분이 두자리 좌석을 다 차지하고 앉아계셨습니다. 그때 버스정류장에서 시각 장애인 한분이 타셨습니다,

시각장애인분이 지팡이를 더듬으면서 타셨고 버스기사분이 할머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리를 비켜주시던가, 아니면 한쪽으로 앉으세요. 거기는 장애인석이예요"

그러자 할머니가 "아니 나도 나이가 70이야!!! 그럼 나도 노약자인데!! 뭐가 문제인데!!"하면서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기사님이 "비켜주시라구요" 라고 크게 말씀하자 " 왜 소리지르고 난리야! 일어날면 될꺼아니야! 무슨 어른한테 !" 하시더라구요.

시각장애인분이" 죄송한데 할머니., 제가 앞이 안보이잖아요. 좀 양보 해주시면 안되는겁니까?" 라고 말씀하시자

"나도 노약자야,무슨 대수라고 난리야" 라고 하시더라구요.그러면서 내리실때까지 계속 욕을 하시더라구요.

와... 너무 듣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아무리 노약자도 앉을수 있는 좌석이지만 시각장애인분이 움직이는 버스를 탄다는건 참 위험할수도 있다는건 누구나 알수 있잖아요. 근데 그리 말씀 하시는 할머니가 진짜 너무 하다 싶더라구요.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는 것처럼 나이를 먹으면 더 공손해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단지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하나로 정말 무슨 벼슬인것 처럼 말씀 하시는 할머니가 너무 어른같지 못한 행동이라고 느껴졌어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저는 너무 어이없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남깁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