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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뉴스

인간관계에서 힘들때,독립적인 삶을 사는

by 택시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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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가까운 사람들끼리 갈등이 생기고 멀어져서 안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혹시 어떤 이유 때문인지 생각해보셨나요?


아무래도 개별적으로 이유가 굉장히 다양하겠죠. 요즘 다들 그런 고민을 하시는데 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은데 혹은 어머니가 너무 자기 자신을 통제하는데 힘들어 죽겠다 등이 있겠죠. 기본적으로 너무 가까운 사이에서 관계가 힘들어지는 건 거리의 조절이 힘들기 때문이겠죠.

어느정도 떨어져야 적절한 건지 가족단위,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회사 동료나 친구라면 '이정도 거리라면 적절해'라는 걸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는데 가족은 굉장히 밀접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서로에게 기대를 너무 많이 가진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도 자신이 소홀히 하는것 같다며 죄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부모의 경우 자식이 조금만 멀어지면 '저 자식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지?내가 키워놨더니'하고 서운해하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너무 밀접하지도,적절히 떨어지지 않는 거리가 어느정도인지 가족일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다면 거리 조절을 잘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게 좋을까요?

먼저 서로에게 습관화된 거리를 알아야 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어머니와 딸 사이가 너무 밀착된 경우, 어미가 딸과 자기 자신을 너무 동일시해서 딸이 자기 대리자인 것처럼 통제하고,교육해서 딸을 성공시키려고 굉장히 열심히 노력을 하게 되죠. 특히 고학격 어머니일수록 자신이 못 이룬 꿈을 딸이 대신해주기를 바라면서 대학,유학등의 커리어까지 다 관리합니다. 그러다보면 딸에게는 번아웃이 빨리 찾아오게 됩니다.

어머니가 계속 자신의 모든걸 관리하고,통제하고,자신을 동일시하며 지낸다는 건 딸에게 있어 숨 막히는 일입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대학교 1,2학년쯤이나 취업을 앞둘 때쯤 그렇게 사는 걸 힘들어 지칠때가 오게 됩니다.그때 바로 어머니와의 관계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죠. 그런데 그때도 어머니는 여전히 딸을 보낼 준비가 안되어 있고 이게 끝이 아니거든요. 딸이 대학원도 가야 하고,전문직이 되어야 하니 놓아주지 않으려고 해요. 이 상해가 지속되면 딸이 나는 그거 못하겠다고,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 번아웃에 빠지듯이 퍼져버리게 됩니다.

어떤 경우,딸이 일탈을 보이기도 합니다. 연애에 빠져서 갑자기 평소하고 다른 성격이나 행동을 보인다든지,공부를 하지 않고 성적을 아예 놓아버린다든지.과도하게 밀착되었다가 아예 떨어집니다.

적절히 어느 정도 거리를 조절해 나가는 과정은 정해진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가족 나름의 거리를 찾아가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왔다 갔다 하면서 길을 찾아가는 거죠. 대부분 좋았다,나빴다,싸우기를 반복하면서 가족 나름의 거리를 찾아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족 관계를 들여다보면 대체로 다 고통스럽고 괴롭죠. '남의 집은 부모 사이가 참 좋은데 우리는 왜 이래' 이렇게 막 부러워 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우리가족,그중에서도 나만 잘 거리를 조절 못한다며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많은 사람들은 서로 간의 거리 조절에 실패합니다. 잘 맞았다가 멀어지기도 하면서 평생을 계속 조절하며 살아가는 겁니다. 잘 맞았다가 멀어지기도 하면서 평생을 계속 조절하며 살아가는 것이죠.
때문에 가족 사이에 거리를 맞춰 나가는 과정에 지향점이 없다는것, 그 과정에서 갈등은 어느 정도는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가족만 이상한 것으로 생각하거나 자책감에 빠지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잠깐! 어머니가 그렇게 딸에게 계속 푸시를 넣는건 표면적으로는 딸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본인을 위해서 그러는 것일까요?

네 맞습니다. 요즘은 한 가정 한자녀가족이 많기때문에 어머니의 학력이 높음에도 자식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자식에게 헌신하며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 자녀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대리자 역할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동일시와 대리자 역할을 하는 어머니의 특징은 뭐가 있을까요?바로 통제욕구라는게 작용합니다. 통제 욕구는 부모와 자식 관계뿐만 아니라 상사와 부하등 모든 관계에서 갈등이 심해질때 흔히 나타나는 심리적 기제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통제 욕구가 있고 자기 인생에 주도권을 갖고 싶어하고 자신이 속한 환경을 조정하고 싶어하기 때문이기때문이죠. 그래야 내가 불안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갈수 있으니까.그런데 그 통제 욕구가 자식이라든지,부하직원이라든지 친구에게 과도하게 작용하다 보면 당연히 관계가 갈등이 심하게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타인도 하나의 자기 정체성을 가진 독립적인 존재입니다. 그 모든 것을 일컬어 통제 욕구라고 하는데 타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통제 욕구를 과도하게 발휘하려고 할때 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갈등이 생길수 있습니다

통제 욕구가 심한 사람이 내 주변에 있을때 우선 자신이 통제 당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통제 욕구가 강한 사람들을 옆에 두면 너무 힘들어요. 조금 더 교묘한 수법으로 나오면 가스라이팅 같은게 될수 있겠습니다.

'너는 나 없으면 다른 사람 못만나','네가 나 없이 어떻게 일을 잘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등 은근한 암시를 주며 불안을 유발하고 죄책감을 심어주는 겁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로 '너 이거해,저거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게 가스라이팅이죠. 직접적으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말하는건 통제고,가스라이팅은 상대가 자신이 통제받는다는 사실조차 못 느끼게끔 상대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 숨겨진 기제가 죄책감과 불안을 유발하는거예요. 상대가 강압적으로 자기 말을 따르라고 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미안해서 자꾸 따르게 되는거죠. 그렇게 되면 내가 지금 그런 상황이라는 걸 인지하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좀 쉽게 알려면 말했던 것처럼 알아차린다는 건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존재하지 못하고,같이 있으면 마음이 좀 불편하며 숨 막히는 느낌이 들고,그 사람이 있으면 괜히 자꾸 내가 미안한 느낌이 든다는 걸 깨닫는 거예요.내가 잘못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뭔가를 더 해야할 것 같은 겁니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계속 애를 쓰지 않으면 불안한 느낌이 들고, 계속 그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뭔가 맞춰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죠. 그런 관계는 평등한 관계나 수평적인 관계가 아닌 암묵적으로 통제 관계가 있고 조정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간이라면 각자 자신의 자아실현 목표가 있고 삶의 목표가 있는데 가스라이팅이나 통제 욕구에 의해 조정되는 관계는 자기가 가진 삶의 기준에 맞게 살지 못합니다.

그런 관계가 계속 유지되면 자아를 잃어버리게 되고 상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계속 살아가게 되는 거예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뭔가 공허하고 불안하며 마음이 편치 않은 일이 생기죠.

'이 관계가 건강하지 않구나.','내가 조종당하고 있었구나' 깨닫고 나면,내가 고유하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근데 그 욕구를 상대에게 말했는데 '그건 잘못된거다'라고 말한다면 그때부터 갈등이 생기는거죠.

그렇게 갈등이 생겼을때 더 가까워질 수도 있고 조화가 이뤄지지 않아서 관계가 깨질수도 있지만 문제는 관계가 자꾸 좋아야 한다고 믿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계속 가는 관계도 물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관계는 영속 될수 없습니다.

관계는 깨질 수도 있고 지금과 다른 형태가 될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게 중요합니다. 그걸 못 받아들여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이게 아닌 걸 알면서도 계속 매달리거나 자신이 계속 이 관계를 유지해도 행복하지 않을 거란 걸 느끼는데도 자기 내면의 문제 때문에 관계를 떼어내지 못하는 거죠.
통제당하고 있다는 걸 깨달은 다음에는 자신의 문제를 풀기 시작해야 하죠. 의존적인 성향이 나한테 있는건 아닌지,관계가 멀어지고 깨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그렇다면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마음을 갖는게 중요한 포인트 일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마음을 세팅해야할까? 사람은 의존적이면서 독립적인 존재입니다. 절대로 완벽하게 독립적인거나 의존적인 존재는 아닙니다. 의존과 독립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의존적이면서 독립적인 존재,독립적이면서 의존적일 수 있어야 건강한 것이라는 인식이 우선 필요합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어느 정도 의존도 해보고 독립적으로 지내보면서 마음의 상처도 받아보는겁니다.
관계의 변화, 그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평생을 거쳐서 품고 가는 과제라는 걸 인식하고 그 과정에서 계속 불안과 약간의 고통이 따른다는 걸 받아들이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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