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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일상

BTS 마스크, 마스크 회사 직원인가?

by 택시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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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글쓴이 택시입니다.
저희 가게에는 단골손님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단골손님들이라 굳이 말씀을 안하셔도 알아서 주문을 물어보거나 늘상 달라고 하시는 것들을 가져다드리곤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특이한 손님은 바로 아주 멀끔하게 키가 크고 잘 생긴 손님인데요.
키도 190은 되시는 것 같은데 옷패션도 굉장히 센스있으십니다. 이분은 오실때마다 마스크를 주시는데 올때마다 마스크가 다 다릅니다.
저희엄마와 대화나누시는게 좋다며 단골이 되셨다는데 엄마도 왜 마스크를 주시는지는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떨때는 한박스도 주시고 어떨때는 색깔별로 주시고 어떨때는 모양이 다른걸 주시기도 합니다.
쓰라고 주시면 “감사합니다”하고 받곤 하지만 왜 주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스크 회사 직원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에게 오셔서 “ 혹시 방탄소년단 좋아하세요?”하시길래 “아니요, 전 연예인은 잘 몰라요” 했는데 생각해보니 조카들이 방탄소년단 완전 광팬인게 생각나더라구요.

언니네 집에 갔을때 방탄소년단 브로마이드가 붙어있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저희 조카들이 방탄소년단 엄청 좋아해요!” 라고 말씀드렸는데 누굴 좋아하냐고 물어보시면서 보여주시는데 순간 멍…. 누가 누군지 모르는 아줌마….

제일 인기많은 사람꺼를 주세요 라고 했더니 이걸로 주셨습니다.

손님이 주신 방탄소년단 마스크

그리고선 이 검정색 마스크도 주셨는데 이 마크가 방탄소년단 마크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역시… 마스크 회사 직원이 분명해…!’

조카들과 셋이 있는 단톡방에 마스크 사진을 올리고 누가 보라색을 가질꺼냐고 물으니 난리가 나더라구요.

제 연예인은 소녀시대에서 멈췄습니다.. 그뒤의 연예인들은 전혀 모름…. 누가 누군지 모르는..

서로 가지겠다고 난리인 조카들

대답은 둘째가 먼저 했지만 “나”를 먼저 외친 건 첫째이기때문에 첫째가 보라색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손님이 계산하실때 “조카들이 보라색 서로 가지겠다고 단톡방에서 난리더라구요.”라고 하자 손님이 다음번에는 방탄소년단 박스로 가져다 주시겠다면서 가셨습니다.

손님이 매번 주시는 마스크 덕분에 마스크는 부자가 될꺼 같습니다… 벌써 3통이나 쌓여있답니다..
손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오면 마스크 회사 다니시냐고 여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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