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서 난청환자가 엄청 늘어나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첫째는 난청이 노인성 질환이다 보니까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많아진 경우입니다.
보통 50세 기준으로 10%,60세 기준 25%, 70세는 50% ,80세 80%가 난청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난청이 정확하게 뭘까요? '가는 귀가 먹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정확하게는 '순음청력검사'라고 해서 기계부스에서 들어가서 '삐-뿌-'소리를 듣고 누르는게 있습니다. 보통 그걸 기분으로 해서 25dB까지는 정상으로 보고 그보다 작은 소리를 못 들으면 경도 난청이 있다고 시작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꼭 나이를 드신 분들만 난청이 있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오실 때는 소리가 들리기는 들리는데 정확히 무슨 소리인지 구분을 못해서 '가는 귀가 먹었다'라고 보통 표현을 하죠. 젊은 분들은 이명으로 왔는데 청력 검사를 해봤는데 실제로는 난청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소리가 나서 왔는데 막상 알고보니 난청인 경우인거죠.
그리고 난청인 분들은 유독 전화 소리를 못 듣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화상으로 이제 할 수 있는 중폭 주파수가 제한 되어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2,000~4,000Hz사이를 전화에서 제일 많이 쓰는데, 거기 있는 주파수가 좀 떨어져 계시면 사실 소리 구분하기가 쉽지 않구요, 조용한 환경에서도 전화 통화를 잘 안하는데 주변의 소음이 있으면 그 소음이랑 섞여 들리니깐 단어 구분이 또 정확하게 안되시니까 좀 힘들어지는거죠.
그래서 보통 난청이 심하고 오래된 분들은 상대방 입을 보고 알아듣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마스크를 다 끼고 다녀서 내가 이정도까지 못 듣는 줄 몰랐는데, 코로나 이후로 "내가 도저히 못 듣겠다."하는 분들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마스크때문에 입모양자체를 보지 못하자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부분을 자각하게 된것 입니다.
마스크KF94를 꼈을때 한 12dB정도 다운된다고 봅니다. 그런부분에서 잘 못 들으시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난청은 나이가 들면 무조건 생기는가,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사실 많이 안 불편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도도 있고 사회 활동을 많이 안하시는 분들, TV소리를 그냥 충분히 하면 불편함이 없다던지 하시는 분들... 하지만 모임도 좋아하시고 바깥 일이 많으신 분들은 아무래도 불편함을 많이 토로하십니다.
그런데 이 난청이 노인성 인구에서 더 문제가 되는게 바로 치매와 연관이 있습니다.
난청과 치매가 연관이 있다고 밝혀진 것은 2017년도 'The Lancet'이라는 유명한 저널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
'길 리빙 스톤'이라는 분이 치매에 대해서 태어났을때부터 유전적인 요소가 있고 중년기때 교정할수 있는게 있고,노년기 때 교정할수 있는게 있다고 말했죠.
중년기 때 교정할수 있는 이유에는 흡연도 있을수 있고,당뇨,몸무게,술 등등.. 우울증또한 치매의 원인이 되구요.
하지만 그 원인을 통 틀어서 1등은 난청입니다. 네,그렇습니다. 중년때 난청만 고쳐도 무려 9%나 치매가 예방이 됩니다.
중년이라는 기준은 60세 되기 전후를 말하며 검사 또한 어렵지 않습니다.
근처 이빈후과나 대학병원에 가셔서 부스안에 들어가서 순응청력검사 하고, 또 단어를 따라 말하는 '어음청력검사'가 있습니다. 그 두가지를 하면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대충은 파악이 가능합니다.
난청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두번째로는 소음에 노출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깁니다.
공항이나 지하철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포함되겠죠? 그리고 항생제도 있습니다. 이독성 항생제라고 귀에 독성이 되는 항생제를 드셨을경우 난청이 발생하실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것, 난청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느냐.
보통은 약으로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진단을 받으셔야 하는게 흔히 말하는 신경 자체가 죽어버린 건지 아니면 뭔가 중이염이라든지,고막이 천공이 있다든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수술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전달되는 체계의 문제인건지, 신경자체 달팽이관 속의 문제인건지를 확인해야합니다.
그리고 차라리 수술해서 나아질수 있는 난청이면 다행입니다. 수술해서 좋아지지 않는 , 흔히 말하는 감각 신경성 난청,달팽이관이든 뇌로 들어가는 신경 경로에 이상에 생긴 경우에는 보청기같은 청각 재활 기기를 쓰셔야 합니다.
옛날에는 귓속형 보청기를 많이 하셨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상대편의 말을 잘 듣는것도 있지만 귓속형 보청기를 끼면 말을 할때 본인 목소리가 울리기때문에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귓속형보다는 귀걸이형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빔포밍'이라고 하는데 화자가 앞에 한 3~4명 있으면 그 소리가 이 사람이 집중해야 하는 소리인지 아닌지를 AI 프로세서가 알아서 조금 필터링해주거나 아니면 내가 고개를 돌리는 방향을 인지해서 그쪽으로 집중적으로 듣고 나머지 소리를 다 꺼버리기도 합니다.
또한 골전도 보청기라고 하며 감각신경성 난청,아주 많이 달팽이관이 안좋으면 소용 없지만 말 그대로 고막을 거치지 않고 이식한 기계 자체 진동으로 들려주는 것이기에 고막에 이상이 있거나 중이라고 하는 소리 전달 쳔계에 문제가 있으면 아주 좋은 대안이 됩니다. 왜냐하면 귓구멍을 막지 않아도 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선천성 질환에 대해서 교정할수 있는 경우가 아직 많이 없지만 '인공 와우 이식'을 통해 많이 치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인공와우는 인공으로 만든 달팽이관으로 달팽이관의 기능이 실제로 많이 떨어져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들도 기계를 심어서 달팽이관 속에 아예 전극을 넣어주는,바깥에서 오는 소리를 이 전극이 직접 전기 신호로 소리를 전달해주기 때문에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수술 직후 바로 잘 듣는건 아닙니다.
보통 수술후 빠르면 3개월,1년정도에까지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 천천히 단어를 듣게 됩니다.
요즘은 성인 환자들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치매때문이죠. 보청기를 껴도 그동안 계속 못 들었는데 내가 이제 나이가 60대 중반인데 보청기를 껴도 못 들으면 나중에 치매가 오는게 아닐까? 사실상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면 그때는 적극적으로 인공와우를 권하지만 다만 조심하셔야 할것은 내가 뭐 10년이상,20년이상 오랫동안 못 들었는데 지금에 와서 듣게 해달라는건 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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