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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일상

형만한 아우 없다

by 택시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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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 좀전에 언니에게 카톡 한통이 도착했습니다.

언니에게서 온 카톡

평소 언니와 자주 연락을 하는 편이고 처음에는 이게 뭐지 했습니다. 왠 캡쳐본을 보냈더라구요.
뭘 응모했나? 아니면 이게 뭔가? 계속 보고 있었는데

저기 위에 첫번째 사연이 언니가 쓴거더라구요.
1300명 응모해서 5명 뽑았는데 당첨됐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얼마전 카톡 프로필 사진이 바뀐걸 보고 언니가 연락이 왔었는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말할까 말까 하다가 언니한테 사실은 우울하고 자꾸 눈물도 나고 그냥 깜깜한 방에 혼자 쳐박혀있고만 싶다고 했었죠.
언니는 자꾸 나가보라고, 작은 행복이라도 찾아보라고 카톡을 했지만 사실 그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런 생각을 할수 있는 마음상태라면 제가 이렇게 우울하지도 않았겟죠. 그렇게 할수 있다면 제가 이러고 있지 않겟죠.
그래서 언니와의 카톡중에 그냥 답을 안했습니다.
저도 해답을 모르는게 아니니깐요. 그냥 그렇게 되질 않는 마음이 답답할뿐.

사실 좀 서운하긴 했거든요. 나도 이러고 싶은게 아닌데 자꾸 힘내라고만 하니까 .. 힘내고 싶은데 힘이 안나는데 어떻하라는거지 싶었습니다.

늘 전화할때마다 잔소리 투성이고 퉁퉁거리는 언니지만 그래도 제 기분이 어떨지 걱정하고 있다는 언니가 생각나 좀 맘이 찡하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동생의 기분이 나아지길 바라는 언니의 마음이 들어간거니깐요.

엄마가 늘상 형만한 아우가 없다고 언니랑 너는 피로 이어진 자매라고, 세상에 하나뿐인 사이라고 했었는데 .. 나이가 들면 주변 사람들이 소중해진다더니 정말 그러네요.

제기분을 사실 생각해준다고 느낀적이 없거든요. 누구에게나. 남편도 우울하다는 소리도 한두번이지, 계속 하니까 안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속으로만 삭혔는데 자주 보진 못해도 언니는 늘상 동생 걱정을 해주는것 같아서 오늘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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