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글쓴이 택시입니다.
주말에 드디어 조카들의 댄스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녀석들 얼마나 기대를 했었는지 상상이 가더라구요.
사진만 봐도 화장도 하고 옷도 연예인처럼 입은게 아주 이제는 제법 컸다는게 새삼 느껴졌습니다. 토요일날 엄청 더웠는데도 몇시간을 기다려서 했다는 걸 보니 기다리긴 했나봅니다. 평소같았으면 짜증이 엄청 났을꺼 같을텐데 묵묵히 잘 기다렸다가 열심히 하고 온 생각을 하니 이녀석들이 엄청 신났구나 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댄스 대회에 나가고 싶어서 저에게 카톡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부탁이라는 걸 한 저희 조카. 얼마나 나가고 싶었으면 이모찬스를 다 썼던 건지.. 마흔살 언니에게 마흔이 다 된 동생은 댄스대회를 내보내 달라고 생떼를 부린게 기억납니다. 큭큭 언니가 어이없어하면서 너는 뭐냐는 듯이 대답했던게 어제 같은데 토요일날 대회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어릴때 저도 연예인을 엄청 좋아했지만 저희때만 해도 H.O.T나 젝키,god,핑클 시대잖아요. 참고로 전 토니팬이였답니다.
안무연습을 할때 참 재밌었다고 조카가 말해주더라구요. 공부도 물론 너무 중요하지만 어릴땐 역시 이런 활동적인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이런게 다 추억에 남더라구요. 저도 생각해보면 초등학교때 벌칙으로 앞에 나가서 테크노 추는 벌칙에 당첨됐었는데 미친듯이 쳤는데 얘들이 깔깔대고 박수를 받고 창피해서 자리에 뛰어들어온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보면 저희 어릴때도 제 친구중에 덩치가 큰 남자애가 박지윤의 성인식을 췄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하....충격..
그걸 보고 걔가 내려온후 얘들끼리 열받아서 그 친구 스타킹을 찢어버린 기억이 나네요 .큭큭큭 욕하면서요..ㅋㅋ
조카들이 보러 와줬으면 했지만 토요일은 남편과 둘이 일하는 날이다보니 갈 수가 없어서 언니에게 사진과 동영상을 받았습니다. 둘째 조카야 워낙 평소에 춤도 많이 추고 꿈이 아이돌이라고 했으니 잘 추겠거니 했습니다.
첫째는 조용하고 낯가림도 있는 편인데 동영상을 보니 둘째보다 훨씬 잘 추더라구요. 박자감도 좋고 안무도 딱딱 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했구나 싶은게 느껴졌습니다. 제 조카들이라 그런가 제 조카들 말고는 안보이더라구요. 하하
어제 둘째 조카 말로는 10월에는 정말 대회가 열린다고 하더라구요. 1,2,3등을 뽑는데 나가고 싶은데 이번에 엄마가 마지막이라고 했다면서 못할것같다면서 아쉽다고 했습니다. 아마 그때쯤 되면 또 이모찬스를 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절대 언니가 이길 수 없는 "외할머니 찬스"를 외칠 수도 있습니다.
이거야 말로 절대 언니가 이길수 없는 패 이거든요. "얘들 안해주면 이놈의 기집애 너 아주 혼날 줄 알어.알았어?!!!"
외갓집 최강 권력자 외.할.머.니. 🤣
팔토시를 하고 있는 것이 첫째 조카이고 조금 통통한 녀석이 둘째입니다.
둘째 녀석은 아주 끼쟁이인게 티가 납니다.ㅋㅋ 수고했다 이녀석들. 좋은 추억이 됐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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