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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내 청춘을 나눠주고
우리 같은 나이로 살아보고 싶다.
모든 면에서 엄마가 나이 먹었다고,
엄마가 엄마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그렇게 나와 똑같은 시기의 모습으로.
또래의 모습으로.
그렇게 나와 같이 학교 다니고,
같이 쇼핑하고,
같이 맛집 다니고,
같이 여행도 하고,
같이 공부도 하고.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
내 나이의 엄마가 너무 궁금하다.
아니 실은,
내 나이의 엄마에게 너무 미안하다.
나를 키우느라
그때의 엄마가 통째로
사라져버린 것 같아서,
내가 엄마의 젊음을
삭제해버린 것 같아서,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
내 모든 청춘을 나눠주고서라도
엄마와 친구하고 싶다.
엄마가 내게 그렇게 해줬듯이.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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