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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일상96

조카들의 위로선물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며칠 만에 글을 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애드센스에 떨어지고 포기하고 그냥 뭔가를 해보자는 식으로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는데 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이틀전 자궁내막 증식증 수술을 받았는데요, 자궁내막 증식증에도 포스팅을 언급했듯이 관리를 잘해주지 않으면 재발이 위험성이 아주 높죠. 네.. 그 사람이 접니다. 결국 재발이 되었고 평균여자가 자궁내막이 7mm이라고 하는데 저는 2cm가 넘어간다고 하더라고요. 3배가 넘는 거죠. 사실 재발될 줄은 몰랐거든요. 치과 가는 겸 원래 다니는 산부인과에 들린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번 달 생리양이 너무 심하게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대형 생리대를 한 봉지 반을 넘게 쓸 정도였으니 어마어마하죠? 결국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수.. 2022. 4. 21.
두번의 절망에 빠진 그녀에게 보낸 편지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글쓴이 택시입니다. 이편지는 오늘 이야기할 친구에게 제가 썻던 편지입니다. 아직 폰에 남아 있어 연락을 해서 이 이야기를 써도 되겠냐는 양해를 구한뒤 쓰게됐습니다. 오늘은 조금 사뭇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에게는 그저 아는 사람이지만 참 안타까운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와줄수 없어 늘 마음 아픈 사람이기도 합니다. 양해를 구하고 쓰는 것이니 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 그녀를 알게 된건 몇년전입니다. 20대 초반이 였던 그녀는 아주 아리따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고 자신을 닮은 예쁜 딸도 낳았습니다. 자신이 하는 사업도 번창해서 승승 장구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전화한통이 오더라구요. 그녀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제가 갔을땐 이미 그녀는 훨체어에 앉.. 2022. 4. 21.
가장 두꺼운 소설책 “엄마” 네이버에서 문뜩 보았던 글귀인데 패드로 써봤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엄마에 대해 생각을 곰곰이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본 엄마의 인생은 어땠을까? 그래서 오늘 저희 엄마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읽으시든 읽지 않으시든 그냥 적어봅니다. 어릴 적부터 전 유난히 엄마의 껌딱지였습니다. 엄마에게 떨어지는 법이 없었죠. 종갓집 맏며느리에 딸만 셋이나 되는 엄마에게 할머니의 시집살이는 너무 화가 날 정도로 심했고 아들만 낳은 작은 엄마와 항상 비교대상이셨죠. 일 년에 제사는 왜 그리 많던지. 아들 낳았다는 이유로 일하지 않던 작은 엄마와 저는 대판 싸운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중학교에 가면서 엄마는 가게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때가 딱 IMF 시절이었거든요. 그때 아빠마저 회사에서 나오자 엄마는 남의 가게 설거.. 2022. 4. 18.
누가 내마음을 알아줄까 힘들고 외로워 다들 내 탓만 하는 것 같아 이것도 저것도 다 내 잘못. 나는 내 나름대로 산다고 사는데 다들 나를 못마땅하게 보기만 해. 다들 날 싫어하는 것 같아 다들 내가 없어지길 바라는 듯 쳐다봐. 그래서 나만 미운 오리 새끼가 된 기분이야 항상. 여기서도 미운털 저기서도 미운털. 마음 둘 곳이 없어 어디서도 반겨주는 곳이 없어 어디도 나를 향해 따뜻하게 안아줄 곳이 없어 나를 사랑하지 않아 필요할 뿐이야 그러다가 나는 문뜩 자꾸만 이상한 생각을 해 이상한 생각은 자꾸 충동과 이어지고 충동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 요동쳐. 오늘도 말 한마디에 씨가 되어 너는 내 감정선을 흔들어 놓았고 나는 순식간에 온갖 충동에 휩쓸렸다. 충동은 유혹과도 같다. 이 아픔이 보상될 것만 같은 기분. 알아주기라도 할 거 같.. 2022. 4. 18.
길냥이와 가족이 된 이유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여러분들은 왜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귀엽고 예뻐서도 있지만 나의 외로움이나 힘듬을 위로받고 싶어서 키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제가 딱 그 경우였습니다. 노랑이를 처음 만났을 때 저는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노랑이와의 인연은 참 특별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인연이라는 것을 믿으세요? 저는 노랑이를 처음 본 순간 '아 얘는 나랑 인연이 있을 거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른 길고양이와 다르게 손으로 장난을 치면서 졸졸졸 따라오던 작은 고양이. 비가 와서 우산을 씌워주러 갔을 때도 저를 보고 비를 맞으며 뛰어오던 조그마한 고양이. 돌봐주는 그 많은 길고양이 중 노랑이는 유난히 저를 많이 따르는 길냥이였습니다. 저를 보기.. 2022. 4. 18.
MZ세대의 특징 MZ시대란 1980대초~2000대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의 통칭이다.이 시대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연 집단보단 개인의 행복을 지향하고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시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M세대의 경우 카세트 테이프와 같은 아날로그 문화를 가장 마지막으로 접한 세대이자 디지털 전환에 가장 앞장선 세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취업난을 겪기 시작한 첫 세대이기도 한데 급격한 입시제도의 변화와 1990년대 후반 한국 외한위기로 인해 한국 일자리 시장도 많이 달라져 빠른 분위기 변화와 경쟁률 심화로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취업난의 시작이 이때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Z세대의 경우 어릴때부터 스마트폰,태블릿PC와 같은 이동식 디지털 디바이스를 접한 세대로 기.. 2022. 4. 15.
BBQ 황금올리브&레드착착 후기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일이 너무 바빠서 뭘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바빴습니다. 이제는 간간히 쉬던 휴무도 없애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남편과 치킨을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워낙 대식가라 치킨 시킬 때 치킨만 시킨 적이 없고 짜장면 시킬 때 짜장면만 시키는 법이 없습니다. 저희는 항상 3인분입니다. 하하 거리두기가 자정까지 풀리면서 술을 먹는 손님이 늘어 가게가 늦게 끝나 부랴부랴 시켜놓고 겨우 씻고 치킨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일단 음식 배달이 오면 노랑이 항상 먼저 냄새를 맡아봅니다. 이상하게 집에서 밥을 하면 안 그러는데 배달음식은 노랑이가 꼭 독이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확인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 집 기미상궁입니다. 하하 사실 저는 닭이 큰걸 별로.. 2022. 4. 15.
내 요리를 포기한 남편과 길들이는 와이프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조금 저에게 민망한 이야기일 수 있는데, 저는 사실 요리에는 똥 손입니다. 라면도 끓였다 하면 용암이 되기 일쑤이며 레시피를 보고 했는데도 완전 극과 극을 가르는 맛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항상 부럽습니다. 제 요리를 몇 번 맛본 후 남편이 처음에는 불평을 내놓더라고요.짜다, 싱겁다, 탔다, 맵다 등등 구시렁대길래 딱 한마디 해줬죠." 니 인생에 이 음식은 두 번다신 없어"그리고 토를 달았던 음식은 정말로 두번 다신 그 음식을 해준 적이 없습니다.어느 날부터 남편이 밥을 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오므라이스 같은 걸 해주더라고요. 남편은 이상하게 저런 걸 좋아하더라고요. 코에다가 파까지 꽂아가며 머리숱을 표현한다며 김가루까지 .. 2022. 4. 15.
고양이 수면등을 고양이에게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이제는 날씨가 따듯하다 못해 덥기 시작하네요. 저도 가게에 히터를 다 떼고 선풍기를 달았습니다. 곧 더워지겠죠. 너무 빨리 여름이 오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제가 3년 전부터 운영하는 카카오톡 단톡방이 하나 있습니다. 그냥 이상한 방은 아니고 그냥 소소한 담소를 나누는 단톡방입니다. 서로 고민도 나누면서 하루 일과를 나누는 오래된 소소한 단톡방인데 얼마 전 단톡방의 오랫동안 저와 함께 방에 계시는 분께서 저에게 선물을 하나 주셨는데요. 그저께 택배가 왔는데 이제야 사진을 올리네요. 귀엽죠? 자그마한 고양이 수면등입니다. 제가 사려고 카카오 선물 장바구니에 담아뒀었는데 그분이 어쩌다 보신 건지 갑자기 선물이 해주셨어요. 됐다고 다시 취소했는데도 다시 선물로 주셔서 .. 2022. 4. 15.
일러스트 컵 구매 후기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글을 쓰러 의자에 앉았네요. 오늘은 이야깃거리는 아니고 이번에 산 컵을 보여드리려고요. 사실 전 유리컵을 엄청 좋아하는 편입니다. 투명한 컵에 찰랑 음료수가 담긴 거 보면 이쁘다고 느끼거든요. 근데 얼마 전 인터넷에서 컵을 맞추는 걸 봤는데 생각보다 이뻐서 저도 알아봤습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더라고요, 뭐 사진을 인쇄해서 컵에 하는 방법도 있고 그리는 방법도 있고 해서.. 저는 일러스트 컵으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그림을 그리시는 아티스트들을 찾아보고 그림체가 맘에 드는 분을 카카오톡에서 문의를 넣어봤습니다. 뭔가 확실한 사진을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선명한 사진을 원하시더라고요. 일러스트의 기간은 2~3일 정도 걸린다 하고 해서 기다렸는데 저번 주.. 2022. 4. 14.
출산만 하면 찾아오는 고양이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저번 길고양이 가게 포스팅 이후로 악플에 너무 시달려서 더는 길고양이에 대해 안 쓰려고 했습니다. 가게가 망해라, 주인 위생 꼬락서니가 보인다, 쥐새끼랑 너라면 밥 먹겠냐, 신고 안 당한걸 다행인 줄 알아라, 이걸 글이라고 올렸냐는등 악플이 너무 많이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제가 캣맘이다 보니 길냥이에 대해 안쓸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제부터 악플은 IP까지 차단되니 알고 계세요. 저에게는 좀 특별한 고양이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고양이의 시선을 바꿔준 “쿠로”라는 고양이인데 이 녀석이 참 특이한 게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거나 출산할 때쯤 되면 저를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게 근처에서 쿠로를 발견했습니다. 쿠로랑 저는 눈이 마주쳤고”쿠로야~” 부르는 .. 2022. 4. 13.
남편이 몰래 운동화를 2개나 질렀다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저희 남편이 저 몰래 신발을 지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희 남편은 신발 매니아 입니다. 하지만 매번 넣는 응모마다 떨어지며 딱 두번정도 당첨이 됐었는데 얼마전부터 무슨 신발이 맘에 들었는지 계속 보더라구요. 설마 했습니다. 안그래도 신발장에 남편 신발만 잔뜩 있거든요. 저는 하나를 떨어질때까지 신는 편이고 남편은 운동화만 10켤레가 훨씬 넘게 있습니다 불과 이주전 맘에 드는 운동화가 있다며 저 몰래 이 운동화를 몰래 샀습니다. 사실 이런 운동화가 집에 한 세켤레나 있거든요? 근데 또 산것입니다. 아니 도대체 그게 그거인 신발을 왜 또 샀냐고 했더니, "야 그럼 맨날 옷은 왜 갈아입어? " 그래... 너 잘났다... 이미 배송까지 와서 맘에 들어하길래 냅뒀습니다.. 2022. 4. 13.
새로나온 포켓몬빵 득템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급히 글을 올리는 이유는 새로나온 포켓몬빵을 득템한걸 자랑하기 위해서 입니다.하하 사실 편의점 사장님과 친분이 있어서 사장님이 한번씩 팔아주시는데요. 오늘 점심시간에 "사장님 포켓몬빵 있어요?" 하고 여쭈니 이걸 보여주시더라구요. 새로 나온건데 컵케익이고 위에 크림때문에 냉장쪽에 둬야되서 그쪽에 뒀더니 손님들이 새로 나온 포켓몬빵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고 하시더라구요. 가격은 3500원이나 합니다. 후덜덜하죠? 스티커..아니 띠부띠부씰은 이상해씨가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띠부씰은 관심없습니다. 전 옛날 빵맛이 그리워서 사는것뿐입니다. 남편은 이 소중한 걸 왜 버리냐면서 모으더라구요. 새로 나온 포켓몬빵 3종이나 있다고 하니 한번 찾아보세요.그리고 꼭 편의점 사장님과 친해.. 2022. 4. 12.
첫 가족 여행 (속초)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저희집은 어릴때부터 장사를 해오신 부모님셔서 사실 가족여행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장사를 하셨으니 그때부터는 여행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남편이랑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거의 9년이 넘어가는데 여행을 딱 한번 갔을정도로 저희는 여행에 조금 야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제가 20대 중반에 한번 가셨으니까.. 흠 거의 13년은 여행을 가보신적이 없죠. 부모님은 저희부부처럼 비슷합니다. 아빠는 친구분들과 낚시나 물고기잡으러 다니는걸 즐기셨지만 엄마는 집순이십니다. 저희 부부랑 같죠? 저희 남편은 친구가 그리워서 매일 부산부산 합니다.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지만 전 사실 친구도 없지만 집에서 혼자서 조용히 가만히.. 2022. 4. 12.
내가 양팔에 타투를 한 이유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조금 우울할수도 있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듣기 거북하시면 읽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생각이 좀 많아져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제 손목을 보게 됐는데요. 제 손목에는 제가 재작년에 말도 없이 한 타투가 크게 있습니다. 왜 했냐는 엄마의 질문에도 저는 “그냥 했어”라고 대답했지만 저도 사실 제가 왜 했는지 잘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그날 아침 눈을 떴고 혼자 밥을 먹다가 갑자기 타투가 하고 싶었습니다. 즉흥적으로 , 그냥 충동적으로 바로 해줄 수 있는 곳을 찾아가서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마침 그때 제가 천식이 심해서 가게를 혼자 쉬고 있던 터라 말릴 사람도 없었고 저는 그냥 무작정 가서 35만 원이라는 돈을 주고 타투를 해버렸습니다. 사실 저조차도 내가.. 2022. 4. 10.
엄마 몰래 라면 먹기 작전 안녕하세요, 오늘도 돌아온 택시입니다. 요즘 벚꽃이 한창 피는 시기라 다들 벚꽃 구경 다니시느라 바쁘시죠?저야 가게에 묶여 벚꽃축제는 못 가지만 그래도 아파트에 벚꽃이 활짝 펴 그나마 위로를 삼고 있습니다.어김없이 오늘도 역시 저는 가게를 보고 있습니다.시간이 짬이나 오늘 있었던 아주 소소한 웃음거리를 얘기해 드리고 싶어 씁니다. 카톡 - 언니에게서 한통의 카톡이 도착하였습니다. 오잉? 저와 언니는 마냥 살가운 자매 사이는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치고받고 싸우면서 유난히 정이 많이 들어 이제는 서로의 소중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이가 됐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언니나 저나 투닥거림보다는 끈끈한 자매애가 생겼다고 할까요? 서로 결혼 후 더 많이 챙기게 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어릴 땐 진짜 .. 2022. 4. 9.
고양이의 애청방송프로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 드릴 얘기는 저희 집 첫째의 특이점을 발견해서 얘기해드릴까 합니다. 요즘 유튜브 쇼츠에 푹 빠져서 노랑이의 일상을 해보고 있는데 사실 보는 사람이 없어서 저의 개인 소장용으로만 만들고 있습니다… 하하 그래서 여기에 올리려고 했는데 블로그 초짜라 할 줄 몰라서 한참 끙끙거리다 결국 못 올리고 말았네요. 저희 집 노랑이는 유난히 TV 보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인데요. 그냥 TV 쪽 방향을 보는 게 아니라 정말 TV를 봅니다. 보이시죠? TV 보는 자세 자체가 다른 고양이와 다릅니다. 자세를 보십시오.. 저게 고양이가 티브이 보는 자세입니까? 사람이 보는 자세입니까? 점점 남집사가 티브이 보는 폼이랑 똑같아집니다..... 고양이는 뭔가 따라 하기를 잘한다는데 설마 이걸 따라 .. 2022. 4. 9.
포켓몬빵 영접(싸다김밥 털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돌아온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 드디어 제가 온 동네를 돌아도 구할 수 없었던 포켓몬빵을 구했습니다. 뿌듯~ ❤️ 제가 계속 찾으러 오는 걸 아시고 친한 편의점 사장님이 하나 남은 것을 주셨습니다. 포켓몬빵이 하루에 1,2개 들어오고 많아야 3개 들어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드디어 구했습니다 .음하하하하하 와.. 실제로 포켓몬빵을 처음 봤습니다. 어릴 적에는 너무 많이 봤는데 지금은 이거 하나 구하려면 온 동네를 돌아야 하니.. 나 원 참 제가 아는 동생에게 ‘국진이빵’은 안 나오나 했더니 국진이빵이 뭐냐고 묻더라고요…😱 어떻게 국진이빵을 모르다니.. 다들 아시죠….? 아신다고 해주세요 국진이빵…. 너무 소중해서 이건 영상으로 남겨야겠다며 남편이 찍어달라고 해서 찍게 되었습니다. 과연.. 2022. 4. 8.
나를 울게 펑펑 만든 길냥이 사실 모모는 형제 고양이가 하나 있는데요. 지금은 저희 집에서 집냥이가 된 '하나'라는 고양이입니다. 어느 날부터 숯 창고 앞에 똥이 있더라고요. 아주 작은 똥.. 그리고 희미한 야옹 소리.. 네 맞습니다, 슬쩍 들쳐보니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어미에게 버려져 있었습니다. 눈병도 잔뜩 걸려 있었고 감기가 든 건지 콧물도 잔뜩 묻어 있더라고요. 자 여기서! 아이들 이름이 왜 모모. 하나일까요? 아이들을 데려갔을 때 3개월쯤 됐을 거다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대충 계산해보니 제 생일과 비슷했습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저와 비슷한 복숭아꽃이라는 뜻으로, 일본어로 하면 모모 하나라서 모모, 하나라고 지어주게 되었습니다. 별거 아니죠? 하하 그냥 내 생일쯤 태어난 너희는 특별한 인연인 것 같다고 느꼈거.. 2022. 4. 8.
길냥이를 만나게 된 사연 저는 사실 고양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어릴 적 주택에서 살았는데 지하실에 항상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만지고 싶었던 어린 저는 손을 가까이 댔다가 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했는데 그게 어찌나 심했는지 꼬매야 할 정도 당했거든요. 제 꿈은 사육사였지만 그 뒤로 고양이는 뭔가 무섭더라고요. 그런 저에게 고양이라는 시각을 바꿔주는 일상이 일어났습니다. 똑같은 일상 속에 저는 어김없이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게 뒤뜰에 어느 날부턴가 고양이 소리가 났고 유난히 고양이 소리가 많이 나길래 저는 궁금증에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웬 손바닥만 한 아기 고양이가 담벼락에 있는 엄마 고양이에게 낑낑 거리는 소리였습니다. 근데 고양이들이 너무 마른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뱃가죽이 정말 말라서 움직일 때 .. 2022. 4. 8.
택시 교통사고 합의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정확히 2주전일이죠, 그날 유난히 편두통이 심했고 늦잠을 자서 남편과 함께 출근길에 택시를 탔습니다. 저는 머리가 많이 아파서 옆으로 고개를 돌린채 잠을 자고 있었고 남편은 핸드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콰당!!!!!!!!!!삐삐삐삐- 뭔가 했습니다. 순각 “악!” 하면서 소리를 질렀고 보조석에 달려있는 모니터에 그대로 머리랑 어깨를 들이박아 튕겨졌죠. 남편도 무릎을 심하게 부딪혀 순간 “윽”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네,맞습니다. 택시가 앞차를 들이박은 겁니다. 그것도 기어가 안먹히고 앞엔진에서 연기가 펄펄 날 만큼…… 이 택시기사분이 참 웃기더라구요. “아이씨..” 라면서 그냥 내리더니 앞 차주분이랑 얘기를 나누시더라구요. 저희는 출근중이라 빨리 가야하기도 했고 심하게 부딪혀.. 2022. 4. 7.
누군가 아기고양이를 밟았다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다친 아기 고양이를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여기는 제가 늘 말씀드리는 가게 뒷문으로 나가면 있는 숯 창고 쪽 고양이들의 쉼터입니다. 제가 돌봐주고 있는 이 녀석들은 어미에게 독립을 했지만 아직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꼬맹이들입니다. 이 꼬맹이들은 이 동네들 다 돌아다니는데 사실 이 동네에 유흥거리이기도 하고 워낙 술 취한 분들이 많아 간혹 고양이들을 괴롭혀 다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술 먹고 작은 길냥이를 발로 차려는 걸 제가 막은 적이 있었죠. 오늘은 저 삼색이 이야기를 할 건데요. 한 한 달 전쯤이었습니다. 늘 밥을 먹으러 오던 삼색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틀쯤 지나서 온 삼색이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심하게 경.. 2022. 4. 7.
사료가 오기전에 사료가 떨어졌다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제 일상을 한번 공유할까 합니다. 바로 어제 일인데요. 그제 저녁에 남편과 사료가지고 “네가 시켜 네가 시켜”서로 귀찮아서 서로 미루다가 결국 제가 시켰는데 아침에 보니 사료가 안온 겁니다...... 맙소사... "이럴 리가 없는데...." 중얼거리며 쿠팡을 봤더니 하필이면 12시 3분에 결제... 뚜둥.... 다음날로 넘어가서 내일 도착한다는 쿠팡 글을 보고 이를 어쩌나 했습니다.. 일단 아이들에게 습식을 놔주고 출근을 했고 퇴근하면서 사료를 사 와야겠다 했는데 왜 이런 건 자꾸 까먹을까요? 가뜩이나 늦게 퇴근해서 집에 늦게 도착했는데 빈손..😨 ‘밥 줘’하는 고양이들의 표정.. 근처 동물병원이 한 군데 있는데 저희 고양이들이 먹는 사료도 없지만 동물병원도 거의 .. 2022. 4. 6.
초딩들의 선물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자랑거리를 들고 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저한테는 두 명의 조카가 있습니다. 5학년과 4학년인 초등학생 조카입니다. 이제는 컸다고 왜 전화 안하냐고 하면 “이모 나 5학년이야 바빠”라고 이모를 서운하게 하지만 그래도 제눈에는 귀여운 아기 같은 조카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요즘말로 ‘조카바보’입니다. 전 이모들하고 친하지가 않아서 제가 이모가 되면 꼭 많이 사랑해주겠다고 다짐도 어릴 때부터 했었는데 막상 조카가 태어나니 너무 이뻐서 언니보다 더 난리였죠. 아무리 까불어도 그저 귀엽습니다. 언니는 건방지게 이모한테 군다고 야단치지만 뭐,제눈에는 그저 말썽꾸러기 꼬마 같아 웃음만 납니다. 저희 조카들은 어릴때부터 유난히 저한테 편지를 많이 써줬습니다... 2022. 4. 5.
길냥이가 더럽다는 손님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제가 겪었던 일중 가장 속상했던 겨울의 이야기를 풀어보어볼까 합니다. 사실 겨울은 길고양이들에게는 정말 최악입니다. 추운 데 갈 곳은 없고 뜨거운 물을 떠줘도 몇 시간 만에 얼어서 물을 먹을 수도 없고 습식조차도 놔두면 꽝꽝 얼어서 건식밖에 놔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대한으로 길냥이 집을 만들어 아이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사실 다 돕지는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게 뒷문 테라스에도 길냥이를 위해 집도 지어놓고 밥도 놓아두었습니다. 아예 눌러사는 녀석들도 있죠. 그러다가 정말 너무 추운 날에는 고양이들이 야옹야옹 뒷문에서 저희를 부릅니다. 문을 열어달라는 신호죠. 하지만 식당이기에 사실 고양이.. 2022. 4. 5.
남집사에게만 허용되는 특혜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남집사와 노랑이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저희 집은 두 명의 집사와 두 명의 주인님이 계십니다. 남집사, 여집사, 첫째 노랑이, 둘째 하나.. 이렇게 넷이 살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직도 길냥이의 습성이 많이 남아있어 저희가 있으면 도망가기 바쁘고 어쩌다가 자기가 기분이 좋으면 그때나 궁디팡팡을 해달라고 엉덩이만 쓰윽 내밀거나 캔 따는 소리에만 빼꼼 얼굴을 내미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노랑이는 다릅니다. 삐삑삑삑 -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촐랑촐랑 현관문 앞에까지 나와 "집사야 어서 와"를 하며 반기죠. 그리고선 침대나 소파로 뛰어가 야옹야옹합니다. 한동안 떨어져 있었으니 자기를 예뻐해 달라는 거죠. 쓰담쓰담을 안 해주면 잠들 때까지 아주 고성방가가 장난이.. 2022. 4. 4.
종로 마늘닭볶음탕 계림후기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종로에 있는 노포 식당인 마늘 닭볶음탕 집에 다녀온 후기를 써볼까 하는데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다해서 벼르다가 남편하고 다녀왔는데요. 정말 구석진 완전 골목에 있더라구요. 종로3가역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아주 작은 골목 사이에 있습니다. 딱 메뉴가 하나 입니다. 닭볶음탕.... 마늘 폭탄 닭볶음탕을 주문했습니다. 소자는 26000원 중자는 38000원 대자는 50000원입니다. 사리 추가는 라면과 떡사리, 칼국수 사리가 가능하고 먹고 난 후 칼국수와 볶음밥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소자에 떡사리추가하고 볶음밥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마늘향이 훅 납니다. 대파도 숭덩숭덩 대충 썰은 채로 나오고 닭도 어느 정도 익은 상태에서 나옵니다. 비주얼이 꽤나 .. 2022. 4. 3.
길냥이 한마리가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글쓴이 택시입니다. 오늘은 저를 찾아온 손님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식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전에는 항상 정신없이 바쁩니다. 11시쯤 되면 근처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는 손님들이 들이닥치기 때문에 정말로 분주하기 그지없습니다. 오픈 준비를 하느라 바쁜데 홀에서 정리를 하고 있던 남편이 저를 부르더라고요. 사실 좀 짜증 났거든요. 바쁜데 왜 부르냐고 화를 냈는데 웬 고양이가 찾아왔다고 하더라고요. 가게 안까지 들어와 야옹야옹하는 이 녀석은 누굴까요? 저는 이 녀석을 알고 있습니다. 이름은 진주라고 제가 지어준 이름을 가진 아이입니다. 눈 색깔이 옥진주처럼 예뻐서 진주라고 지어줬지만 길냥이다 보니 손을 전혀 타지 않는 아이라서 밥을 주지만 항상 멀리서만 봤었는데 제가 이 가게에 일하는걸 .. 2022. 4. 2.
우리집에서 게임을 할 수 없는 이유 저희 부부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각자 하는 게임도 있고 어떨 때는 같이 게임도 즐깁니다. 유일한 같이하는 취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집에선 게임을 잘하질 못합니다. 바로 첫째 주인님이 그걸 용납 못하십니다. 저는 티스토리를 할때마다 전쟁입니다. 키보드에 앉으려는 고양이와 티스를 쓰려는 자의 전쟁. 비켜달라 해도 다시 폴짝 올라와 앉습니다. 저희 주인님은 신념이 강하셔서 한번 아니면 아닙니다. 아주 고집이 장난이 아닙니다. 자 표정을 보십시오. 굳건히 노려보는 표정을.. 좋은 말로 할 때 게임 끄라는 표정.. 게임은 더 심하답니다. 게임을 키면 어떻게 아는 건지 잽싸게 뛰어와 패드를 가리는건 기본이고 게임하는 남편옆에 찰싹 붙어있거나 “나 좀 봐라”하면서 있는 게 일상이죠. 그래서 대.. 2022. 4. 1.
길냥이 하나를 만난 인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집 둘째고양이 하나와의 인연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하나는 뭐랄까? 아직도 길냥이의 습성이 많이 남아있어서 경계심도 강하고 저희한테 안기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어쩌다가 자기기분이 내킬때나 간식소리날때 반기죠. 역시 캔따개 운명... 자 본론으로 돌아가서.. 하나와 처음만난건 비오는 날이였습니다. 저희 가게 뒷문으로 나가게 되면 숯을 보관할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숯이 굉장히 많이 쌓여있거든요. 거기에 제가 겨울에 고양이들이 추위를 피할수 있게 길냥이집을 만들어서 겨울마다 두는데요. 자꾸 희미한 야옹하는 울음소리가 들려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두마리의 새끼고양이가 버려진채 뼈만 남은 앙상한 몸으로 눈병이 잔뜩 걸려서 있더라구요. 저기 까만 고양이가 저희집 둘째고양이의 첫만남때 모습입..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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