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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4

어느 일요일 새벽 우울함은 항상 죄책감을 가져온다. 뭘 잘못했는지,어떻게 잘못했는지조차 모를만큼 그저 내탓이라는 죄책감에 항상 시달린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밖에 생각을 못하냐,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얘기하냐고 하지만 나로썬 그렇게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잘하고 싶었고 노력했다. 우울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우울해지지 않으려 나딴에는 노력하고 웃으려 했다. 내 마음이 내가 생각하는대로 됐더라면 난 이렇게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늘 사람들이 내게 하는 말들은 사람들 눈에는 그저 지나가는 한마디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바늘이 되어돌아와 바늘을 한웅큼 삼키는 것처럼 아프고 괴롭다. 나도 이렇게 너덜거리는 내자신이 싫다. 2022. 12. 12.
우울증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이니 별로이시면 되돌아가주세요.) 사람들은 우울증이라고 하면 너무 쉽게 봅니다. 아니면 자신도 알게 모르게 너무 그 사람을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하지만 감기가 낫지 않으면 폐렴이 되고 폐렴이 큰병이 되고 큰병이 되서 죽을수 있듯이 우울증도 마찬가지라고 전 생각 합니다.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 병이라고 사람들은 나약하다거나 저사람은 음침하다는 듯이 보거나 알고 싶어하지 않죠. 저는 요즘 이생각에 자주 빠져 머리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살아야 할까?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지?’ 상담선생님은 본인이 먼저 본인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저는 그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 2022. 9. 24.
I'M FINE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택시입니다. 요 몇일동안 너무 바빠서 글을 쓸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겨우 글을 쓰게 되네요. 오늘은 몇일전 있었던 일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제 팔 근처에는 몇가지 타투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상담하기로는 댓글자분들이 달아주신 말처럼 조금 더 자극을 원했고 우울감의 고통을 몸으로 표현해낸 것이 맞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조금 서글프긴 했습니다. 몇일전 어떤 손님이 저와 같은 ' I'M FINE' 이라는 타투를 하신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위치에 하셨더라구요.그래서 사실 손님에게 먼저 말을 거는 편이 아닌데 "저랑 똑같은 타투가 있으시네요?"라고 순간 말이 나왔습니다.그 손님은 "그러네요, 그냥 뭔가 난 괜찮다는 나 자신을 다독거림을 새기고 싶었거든요. .. 2022. 7. 7.
누가 내마음을 알아줄까 힘들고 외로워 다들 내 탓만 하는 것 같아 이것도 저것도 다 내 잘못. 나는 내 나름대로 산다고 사는데 다들 나를 못마땅하게 보기만 해. 다들 날 싫어하는 것 같아 다들 내가 없어지길 바라는 듯 쳐다봐. 그래서 나만 미운 오리 새끼가 된 기분이야 항상. 여기서도 미운털 저기서도 미운털. 마음 둘 곳이 없어 어디서도 반겨주는 곳이 없어 어디도 나를 향해 따뜻하게 안아줄 곳이 없어 나를 사랑하지 않아 필요할 뿐이야 그러다가 나는 문뜩 자꾸만 이상한 생각을 해 이상한 생각은 자꾸 충동과 이어지고 충동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 요동쳐. 오늘도 말 한마디에 씨가 되어 너는 내 감정선을 흔들어 놓았고 나는 순식간에 온갖 충동에 휩쓸렸다. 충동은 유혹과도 같다. 이 아픔이 보상될 것만 같은 기분. 알아주기라도 할 거 같..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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