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자녀를 보는 부모마음
참 작았던 너였는데 , 어느덧 네가 삶의 무게를 느끼는 나이가 되었다니, 그 사이 내가 이런 나이가 되었다니, 세월이 무척이나 빠르다. 살아가며 겪는 너의 고민이, 부딪히는 너의 고생이, 모두 나의 탓인 것만 같아서, 많은 것들을 물려주지 못해서 늘 많이 미안하다. 내눈에는 여전히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은데, 그런 네가 나를 걱정하는 모습이 참 기특하고 대견하기만 하다. 부족함 많은 나에게서, 제대로 뒷받침 해준 것 없는 환경에서, 그럼에도 이렇게나 반듯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고 또 고맙다. 이제 얼마나 너와 함께할 수 있을까. 이제껏 지내온 시간보다 적을 앞으로의 날들에 너와의 모든 순간이 귀하다. 안부 인사라도 더, 밥 한 끼라도 더, 너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그날들이 추억이 되어 혹..
2022. 1. 1.